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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산업 해외로…해외로…] 롯데마트

“품질로 승부” 회사알리기 적극


롯데마트는 아직까지 해외 시장에 매장을 내는 단계까진 시간이 걸리지만 해외 상품을 소싱해오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서면서 글로벌 시장을 향해 신중한 발걸음을 떼고 있다. 지난해초 중국 상해에 사무소를 개설, 롯데마트 본사에서 파견한 3명의 바이어와 현지 직원 2명 등 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올들어서는 심천에 두번째 중국 사무소를 오픈했다. 롯데마트는 중국 사무소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체중계, 우산, 휴지통, 담요 등 10여 품목의 상품을 직소싱, 지난해 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아직까지는 직소싱해온 중국 상품 매출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올해에는 생필품, 주방용품 등을 위주로 품목수를 100 여개까지 늘리고 매출도 200억원대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롯데마트의 중국 소싱을 총괄하는 상품운영팀 윤주경 팀장은 “중국 상품은 소비자 가격이 최고 50%까지 낮춰지면서 본사 마진은 10~20% 높아지기 때문에 본사도 소비자도 모두 이익을 얻을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중국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중국산=싸구려’라는 등식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 때문에 롯데마트 상품팀에서는 중국산의 가격경쟁력보다는 품질경쟁력에 가장 포커스를 둔다. 윤팀장은 “상품을 들여오기 전에 현지에서 실사를 하고 공장에서 품질 검사까지 거치는등 꼼꼼하게 상품을 체크한다”면서 “최종적으로 들여오기까지 4개월이나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중국 상품 소싱을 늘리기 위해 8월 업계 최초로 중국의 우수 제조 업체들을 국내로 초청, ‘롯데마트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싱을 위해 현지 업체들과 접촉한 결과 롯데마트의 인지도 부족으로 계약이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단 현지 업체들에게 회사를 알리는 차원에서 중국 우수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초대전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수산물, 가공식품 등 일부 식품분야 및 공산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상하이 사무소가 광범위한 접촉에 나섰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또하나의 전략으로 롯데마트는 최근 중국내에서 불려질 롯데마트의 중국식 이름을 선정했다. 롯데마트의 중국 이름은 ‘樂天滿意得’. 중국식 발음으로 러티엔만이더이며 ‘롯데에서 만족하게 사세요’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상품 소싱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국 현지에서 이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국인들이 樂, 得 등의 한자를 좋아하기 ??문에 롯데마트와 가장 비슷한 발음으로 불리는 이름을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롯데마트는 글로벌 소싱 전략을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 2월말 베트남 국영기업인 인티멕스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베트남과의 상품 소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2007년에는 태국, 인도 등지에도 활로를 개척해 글로벌 소싱 매출을 500억원 규모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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