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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아들 재용씨 내년초 전무 승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 재용(38)씨가 내년초 그룹 정기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내년초 단행될 그룹 임원 인사의 윤곽이 결정됐고 구체적인인사내용도 80% 가량은 결정됐다"면서 "인사안 가운데는 삼성전자 기획팀 상무인 재용씨의 전무 승진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재용씨가 2003년 1월 상무 발령을 받은 이후 기술혁신과 경영전략,기획 등 경영 전부문에 걸쳐 경영수업을 착실히 받았고 현직급 근무기간이나 목표대비 업적 및 성과 달성도에서도 승진요건을 충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특별한 사정이나 개인적인 하자가 발견될 경우 요건을 충족했더라도승진에서 탈락하는 수가 있지만 재용씨의 경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제대로 단계를 밟지 않고 파격적인 승진을 거쳐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재용씨 또래의 오너(소유 경영자) 2, 3세들이 많은 점을 감안한다면 그의경우는 여느 직원들과 다름없는 정상 코스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용씨의 전무 승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삼성측의 언급과는 달리 재용씨는 '고위 경영자'의 첫관문으로 간주되는 전무가 됨으로써 직책에 상응하는 책임과 권한을 영위하며 본격적인 경영자 수업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하위 임원으로서 실무적인 책임과 권한을 갖는 상무보와 상무가 500명이 넘는 반면 전무 이상의 고위 경영자는 134명에 불과하며 이에 따라 전무로 승진한다는 것은 처우는 물론 직책상의 권한이나 접하는 경영정보의 질이 '기하급수적'으로 증대됨을 의미한다. 삼성 관계자는 "자격을 갖춘 승진대상자의 승진이 여론의 눈치를 볼 일은 아니다"고 말해 재용씨의 승진을 둘러싼 논란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내비쳤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재용씨는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01년 경영기획팀 상무보를 거쳐 2003년 1월부터 같은 부서 상무로 일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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