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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앱의 스마트한 진화


스마트폰 1,000만 시대가 가져다준 혁신적이면서도 소소한 변화는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발견된다. 휴대폰을 집에 놓고 올라치면 괜히 불안해 했던 것은 이미 태고적 이야기가 됐다. 이제는 화장실에 갈 때조차 휴대폰을 놓지 않는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영역에서 새로운 지각변동의 단초가 되고 있다. 인터넷 기업종사자로서 주요 언론에서 기사나 별도 코너까지 마련해 앱을 소개하는 걸 보면서, 또 얼마나 다양한 앱을 이용할 수 있느냐가 스마트폰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는 블로거들의 의견을 보면서 이를 감지하고 있다. 모바일은 분명 PC 환경과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 초기의 앱은 기존 웹 페이지를 모바일용으로 만든 형태에 그쳤지만 이후에는 스마트폰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진화하고 있다. 이런 2차 지각변동은 웹에서 앱으로 전이되는 과정이라기보다는 커피전문점이 도넛ㆍ쿠키 등 새로운 아이템을 더해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내는 모습과 같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이 앱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단계에 진입한 듯하다. 이런 관점에서 위치기반서비스(LBS), 증강현실 등을 이용한 앱은 앞으로도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또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자동차ㆍ의료 등 타 산업과 정교한 결합을 통해 세분화될 것이다. 최근에는 모바일이 클라우드컴퓨팅 등 다른 플랫폼과 연동을 위한 중요한 축으로까지 자리잡는 모습이다. NHN의 가상웹 저장공간인 N드라이브도 그 자체로 앱으로 활용돼 모바일과 연동될 뿐만 아니라 네이버뮤직 앱을 통해 가상공간에 저장된 음악을 마음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앱이 인터넷TV(IPTV)까지도 확장되면서 N스크린 서비스 시대도 열리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웹과 앱의 주도권 다툼을 점치는 시각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웹과 앱의 강점이 서로 잘 어울려 웹의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면서 동시에 모바일 영역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플랫폼적 외연을 넓혀나갈 것으로 보인다. 웹 생태계와 다른 방식으로 진화하는 앱은 우리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그리고 스마트하게 해 줄 것이다. 앱 이용자들이 상상하는 이상의 가치를 창출해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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