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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구조조정 바람 거세다

외국계 증권사인 HSBC증권이 국내증권 중개업무를 포기하고 세종ㆍ우리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추가 구조조정에 착수하는 등 연초부터 증권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이와 관련,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1년 6개월동안 한국의 투신, 생명보험, 증권사 등 제2금융권이 인수ㆍ합병(M&A) 등 활발한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HSBC증권은 최근 영국 본사에서 수익성이 없는 국내 증권 중개 영업을 중지키로 결정함에 따라 했다며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 HSBC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권 중개업무를 포기하는 대신 기업금융과 인수합병(M&A)ㆍ파생상품 운용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며 사업부문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임을 암시했다. 국내 증권사도 연초부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점 축소 등 구조조정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세종증권은 지난해 말까지 전체지점 46개중 14개를 줄인데 이어 추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세종증권의 한 관계자는 “실적 개선 추세가 더딜 경우 지점 축소와 본점 인력의 지점 배치 등이 추가 검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증권 역시 지점 축소와 인력 재배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증권 측은 “현재 35개의 지점 중 4개 지점을 폐쇄하고 7~10개의 은행 영업소에 직원을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저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는 은행 영업소로의 인력 재배치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재하 모건스탠리증권 기업금융담당 전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IMF 위기 이후 한국 M&A시장이 재벌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위주로 진행됐다면 지난 2002년 이후에는 정부출자 금융기관의 민영화와 은행간의 통합이었다”며 “그러나 올해부터는 산업내 경쟁력 강화와 구조조정 후 정상화에 진입한 기업들의 M&A가 진행돼 기업 성장의 원동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향후 1년 6개월동안 중소형 규모의 은행간 통합과 투신ㆍ증권ㆍ보험사 등의 통합 등이 잇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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