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시장]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2005년 완공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는 기존 남부순환로보다 1∼3㎞ 남쪽으로 건설돼 강북순환 도시고속도로인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와 연결된다.고 건(高 建) 서울시장은 14일 오전 서울시청을 방문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대한 시정 업무보고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고시장은 "지난 2월 내부순환로 개통으로 강북지역의 도시고속도로망의 골격은완성단계에 들어섰으나 강남지역은 동서간 방향의 도로인 남부순환로와 올림픽대로의 상습 정체로 새로운 도시고속도로망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남부순환로 남쪽에시 외곽을 순환하는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를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는 성산대교 남단 부근 강서구 염창동에서 시작돼 안양천제방을 따라 남쪽으로 연결되며 서부간선도로와 만나는 금천구 시흥동 기아대교 부근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게 된다.

이어 서울대와 관악구청 사이를 지나 동작구 사당동 채석장 부근과 양재 I.C,양재대로를 거쳐 강남구 일원동 수서I.C에서 동부간선도로와 연결된다.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는 제2성산대교 개통에 맞춰 오는 2005년 완공돼 강북의내부순환로와 연결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한강이남을 동서간으로 통과하는 하루평균 66만대의 교통량중 20%인 12만여대가 강남 중심을 통과하지 않고 외곽으로 우회할 수 있게 돼 강남일대의 통행속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는 서울대 부근 등 고가구간이 18.7㎞, 터널구간 9.9㎞,기존 도로를 확장한 구간 5.6㎞로 구성되며 도로부근 주민들의 소음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천 부지와 기존 도로를 최대한 활용하게 된다.

시는 선정된 도로 노선과 관련, 내달부터 공청회 등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최종노선을 확정, 내년중 설계와 보상작업을 마친 뒤 2001년 착공할 방침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