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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로어 "황태자 보다 한수위"

2언더로 첫 왼손잡이 우승…엘스 3위·강욱순은 6위 머물러

한국오픈이 사상 첫 왼손잡이 우승자를 배출했다. 12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파72ㆍ7,047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47회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세계랭킹 3위인 어니 엘스(35ㆍ남아공)의 출전으로 사상 최대의 갤러리가 몰린 가운데 아시안투어 3년차의 왼손잡이 골퍼인 에드워드 로어(27ㆍ미국)가 ‘나홀로’ 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고지에 올랐다. 스코어는 4라운드 합계 2언더파 286타. 2위인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를 3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성적이었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2000년 프로가 된 로어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타이오픈에 이어 2승째다. 로어의 우승으로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오픈에서 2002년 세르히오 가르시아, 2003년 존 댈리에 이어 3년 연속 외국인 우승자가 탄생했다.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엘스는 악천후와 이에 따른 그린 스피드 변화로 고전하며 전날에 이어 이날도 3오버파 75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2오버파 290타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욱순(38ㆍ삼성전자)이 합계 5오버파 293타로 6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으며 모중경(33ㆍ현대 모비스)과 오태근(28ㆍ팀 애시워스), 장익제(31ㆍ하이트) 등이 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7위를 이뤘다. 노장 최상호(47ㆍ빠제로)는 합계 7오버파 295타로 박노석(37) 등과 공동 10위를 이뤄 노련미를 과시했으며 17세의 아마추어 강성훈(제주 남주고)은 이날만 7오버파 79타로 크게 부진한 바람에 합계 10오버파 298타로 공동 16위까지 밀렸다. 한편 이날 경기는 후반 들어서도 우승자를 점치기 어려운 접전으로 전개됐다.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테리 필카다리스가 14번홀에서 티 샷에 퍼트 미스로 고전하며 트리플 보기를 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처졌고 앞서 플레이하던 사이먼 예이츠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낚는 선전을 펼쳤기 때문. 그러나 정작 우승은 다른 선수들의 신경전에 아랑곳없이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한 로어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날 버디4개에 보기3개로 1언더파를 보탰다. 첫 홀 버디로 기세 좋게 시작했던 엘스는 2, 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했고 9번홀 보기를 10번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파3의 13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역시 파3인 16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역전 기회를 완전히 날린 엘스는 파5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낚아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에게 서비스하며 단독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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