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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가격 한달간 7.9% 상승
입력2002-01-04 00:00:00
수정
2002.01.04 00:00:00
정부의 사재기 등 부정행위 단속에도 불구하고 명태를 비롯한 수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명태 소비자 가격은 마리당 평균 2천138원으로 한달 전의 1천982원과 비교해 7.9% 올랐다.
이 기간에 갈치(1마리)는 4천393원으로 5.4% 올랐으며, 가자미(1마리) 역시 1천392원으로 3.4% 올랐다.
특히 명태는 1년 전과 비교해 30.1%나 올랐으며, 갈치, 꽁치, 가자미 등도 1년전보다 14.0~18.6%나 올랐다.
명태 가격은 지난해말 러시아가 자국 수역의 총허용어획량(TAC)을 대폭 줄이기로 결정한 것이 알려지면서 가수요가 발생, 오름세가 지속됐다.
해양부는 명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지난달 비축 물량 2천여t을 전량 방출하고, 하반기 예정된 정부 수매를 앞당겨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지만 효과를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태 가격은 올해 러시아 수역 명태잡이 정부쿼터 입어료가 t당 183달러로 지난해보다 10.2% 상승한 데다 설 등 성수기가 이어져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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