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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PGA선수권] 내년부터 '3홀연장제' 도입

이에따라 오는 2000년부터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마스터스만 유일하게 서든데스방식으로 연장전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미국프로골프협회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실력보다도 운에 승부가 좌우되는 경향이 높은 서든데스방식을 폐지하고 내년부터는 PGA선수권대회도 3홀 연장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오픈은 18홀 연장라운드, 브리티시오픈은 4홀 연장제도를 채택하고 있고 마스터스는 서든데스방식으로 연장전을 치르고 있다. PGA선수권도 올해 대회까지는 만일 연장전에 들어갈 경우 서든데스방식으로 치러진다. 윌 만 PGA협회 회장은 『3홀 연장제도는 공정한 경기를 보장할 것이다. 연장을 치르는 모든 선수는 3홀을 돌면서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할 기회를 가질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4대 메이저대회에서 최초로 서든데스방식에 의해 우승자가 가려진 대회가 다름아닌 PGA선수권(77년)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PGA선수권의 서든데스방식 포기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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