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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나침반] 독과 약
입력2002-11-11 00:00:00
수정
2002.11.11 00:00:00
좋은 약은 입에는 쓰지만 병에는 이롭고, 충고하는 말은 귀에는 거슬리지만 행실에 이롭다는 고사는 비단 세상살이의 이치 만은 아닌 것 같다. 군중심리에 휩쓸리기 쉬운 주식투자자에게도 매우 귀중한 교훈이 되는 금언(金言)이라고 할 수 있다.
주식투자 격언에도 내 마음에 맞는 것은 모두 독(毒)이고 내 마음에 불편한 것은 모두 약(藥)이라는 말도 있지만 일시적인 감성에 이끌린 투자는 곧 후회를 낳게 마련이다.
감성보다는 냉정한 이성에 따른 투자가 필요한데 특히 하루가 멀다 하고 시세 흐름이 뒤바뀌는 최근의 주식시장 동향은 더 더욱 감성보다는 이성에 따른 투자를 요망하고 있다. 주가가 조금 빠진다고 급매도하는 태도나 혹은 조금 오른다고 추격 매수하는 투자자세 모두 지양할 필요가 있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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