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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BS '라이벌' 김재원

'로망스' 관우보다 코믹스런 우혁이 제성격과 가까워'태권도, 합기도, 특공무술, 우슈..' 놀랍게도 '꽃미남' 김재원(22ㆍ사진)과 동격으로 놓아야 하는 단어들이다. '엄격함, 독립정신, 일종의 대인기피증.' 등도 천진난만한 이 '살인미소'의 내면에 깃들어 있다. "조직 폭력배 행동대원을 연기하려니 이곳 저곳 멍들고 힘드네요. 하지만 일면 코믹한 우혁이는 '로망스'의 관우보다 제 성격과 가깝습니다." SBS '라이벌'은 주말 드라마 '유리구두'후속으로 오는 8월3일부터 전파를 타게 될 골프 드라마다. 이 작품에서 김재원은 골프 선수로 대성하는 다인(소유진 분)에게 반해 끝까지 사랑하다 결국 그를 위해 죽게 되는 폭력배 우혁으로 분한다. '사채업과 물장사를 관리하는 행동대원'이라는 '탈'을 쓰긴 했지만 이쯤 되면 '관우' 못지 않은 헌신파다. 하지만 실생활에서의 그는 '꽃미남'에게 거는 어떤 기대치를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군인이건 경찰이건 '제복이 입고 싶어' 각종 도장을 문이 닳듯 출입했고 고교를 졸업한 뒤로는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독립,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SBS 시트콤 '허니허니'로 데뷔, MBC 단막극 '우리집', MBC 수목드라마 '로망스'에 출연한 게 고작인 그는 '이 애는 된다'고 호언했던 '로망스' 이대영 PD의 말처럼 드라마 한 편을 통해 별로 떴다. 탄탄해 보이는 내면이 '고속도로 인기'에 대한 안심 장치가 된다면, 쉴 새 없는 연속 출연은 연기생활에 독이 될수도 있을듯하다. "좀 쉬고 싶은 마음도 없진 않았는데 '우리집'을 함께 했던 감독님 작품이잖아요. 당분간 관우 이미지를 좀 더 갖고 가라고들 하시지만 역할에 충실하는 게 제 일 같아요. 벌써부터 인기 흐름에 연연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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