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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우선협상자 인수성사후 위상변화 관심

연 매출 1조1,000억대 국내최대 증권사 부상… 금융복합화 완성 야심

우리금융지주가 LG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LG증권 인수 후 위상변화에 대해 금융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과 타이완 유안타증권사 등 2곳으로 복수선정되고 인수가격(3,500억~5,000억원) 절충 문제도 남아있어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우리금융이 유안타사보다는 우위에 서 있다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특히 국내 금융사를 외국 자본에 넘겨주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사모펀드를 통한 금융사 인수가 제도적으로 가능해지는 등 우리금융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LG증권을 인수할 경우 우리증권과의 통합을 거쳐 비은행부문 비중이 대폭 늘어나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이는 우리금융이 추구하는 목표이기도 하다. LG증권을 인수하면 당장 우리증권은 국내 최대의 증권사로 부상하게 된다. LG증권은 2003회계연도(2003년4월~2004년3월)에 매출 9,064억원에 경상이익 113억원, 순익 54억원을 올렸으며 총자산은 4조7000억원, 시장점유율은 8%대로 우리증권에 비해서는 4배 이상 앞서 있다. 매출 1,866억원, 경상이익 15억원, 순익 16억원을 기록한 우리증권과 단순 합산하더라도 매출 1조1,000억원대로 삼성증권(1조264억원)을 능가하게 된다. 삼성증권은 2003년 회계연도에 매출 1조264억원, 경상이익 1,525억원, 순익 96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전문가들은 “LG증권이 지난해 LG카드에 대한 부실을 떠안아 경상이익, 순익이 대폭 줄었다”면서 “그러나 그 이전에는 LG증권의 순이익이 최고를 자랑했으며 증권전문가인 황 회장이 앞으로 비은행부문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여 증권업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이 LG증권을 인수하면 은행부문에 편중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주요 수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으로 의존도가 심했다”며 “증권 등 비금융부문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방카슈랑스를 강화하기 위해 삼성생명과 보험판매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험사 매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증권업과 보험업을 강화해 금융 복합화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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