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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준비 "끝"

이산가족 상봉준비 "끝"숙식·만남장소 예약완료...관광코스·만찬공연등 마련 역사적인 8·15 남북 이산가족방문을 이틀앞둔 13일 해당 가족들은 모두 설레임속에 밤잠을 설치며 선물준비에 부산한 하루를 보냈다. 이산가족상봉 교환사업을 주관하는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북쪽가족 맞이 준비와 남쪽 가족의 북쪽 방문 준비를 모두 끝냈다. 남측은 북쪽 이산가족 100명을 맞이 하기 위해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 76개 객실을 예약하고 이들과 만날 남쪽 가족들을 위해 올림픽 파크텔에 200여 객실을 준비했다. 남측은 또 남북 가족들의 단체상봉 장소로 코엑스 3층 1,900평 규모의 컨벤션홀을 예약했다. 북측 이산가족방문단이 묵을 워커힐 호텔은 1,400명으로 7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리허설을 갖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15일 오후 6시30분으로 예약돼 있는 「공동 저녁식사」는 한식부페로 준비했다. 북쪽 가족들이 만날 남쪽 부모, 처자, 형제 자매들은 올림픽 파크텔의 168개 객실에서 나흘간 숙식을 같이하게 된다. 이 호텔에는 대한적십자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별도로 40개 객실이 배정됐다. 북측방문자와 남측가족이 단체로 만나는 COEX 역시 최대 이벤트가 될 단체상봉을 위해 상봉장에 초대형 멀티미디어화면과 팔걸이가 없는 의자 8개가 딸린 대형 탁자 200개를 준비했다. 남측은 숙식 및 상봉 외에 북측 가족들을 위해 롯데월드 민속관과 창덕궁 등 관광코스를 준비했으며 이산가족 개별상봉을 오전 오후 A, B조로 나누고 한 조가 상봉하는 동안 다른 한 조가 관광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남측은 또 대한적십자 주최 만찬(16일)과 통일부장관 주최 만찬(17일) 및 공연을 준비했다. 정부와 대한적십자는 또 지난 5일 선발된 남쪽 이산가족 100명의 방북을 위해 14일 오전 9시부터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방북안내교육을 갖는다. 한통, 통신지원 준비완료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8.15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통신지원을 준비를 완료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한국통신은 상봉지원을 위해 연인원 2천여명을 투입, 통신회선과 TV방송회선 운용준비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한통은 워커힐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와 만남의 장소인 아셈(ASSEM)컨벤션센터 등에 국내외 TV중계회선 51회선 초고속인터넷 및 전용회선 600회선 일반전화 ·공중전화 400회선 남북간 직통회선 및 TV중계회선 등 총 1,100회선을 지원하고 있다. 南형님 지병 악화 사망 50년 기다린 北동생상봉 이틀 앞두고 북쪽 막내동생 박노창(69)씨를 50년 동안 애타게 기다리던 남쪽 큰형 원길(元吉·89·서울 은평구 신사동)씨가 꿈에 그리던 형제상봉의 날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5시30분께 지병인 임파선암이 악화돼 끝내 숨을 거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원길씨는 6남매중 막내로 충남 논산에 있는 강경상고 2학년에 재학중이던 1950년 학교에서 학생간부 소집 통보를 받고 집을 나간후 소식이 끊겼던 노창씨의 서울방문 소식에 원길씨는 『죽기 전에 막내를 보게 되는 구나』라며 마냥 기뻐했었다. 그동안 몸이 불편해 상봉자 명단에도 올리지 못했지만 그래도 병상에서나마 형제상봉 가능성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었는데 원길씨가 세상을 떠나자 가족들은 『단 몇일만이라도 더 계시지 않고…』라며 오열했다. 원길씨마저 세상을 등짐에 따라 노창씨는 세명의 형과 두명의 누나 모두를 마음속에만 묻게 됐다. 박씨는 7일부터 혼수상태에 빠졌고 12일부터는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13일 한많은 89년의 생을 마감했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8/13 17:4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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