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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선임 반발' 거래소 노조 부분파업

10일부터…최악땐 증권거래 마비사태 올수도

'감사선임 반발' 거래소 노조 부분파업 10일부터…최악땐 증권거래 마비사태 올수도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증권선물거래소 노조가 10일 '낙하산 감사'에 반발, 부분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감사후보추천위원회가 감사 후보 추천을 또 다시 연기했다. 감사후보추천위는 이날 밤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의를 열어 김영환씨(42ㆍ회계사)등 3명을 대상으로 심사작업을 벌였으나 최종 후보를 확정 짓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씨의 감사 선임에 반발한 노조의 총파업 돌입도 유보돼 증시 마비 사태는 일단 피할 수 있게 됐다. 권영준 후보추천위원장은 "격론 끝에 만장일치로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며 "적정수의 후보가 더 나올 수 있도록 결정을 미뤘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회의를 열어 감사 후보 추천을 마무리 짓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달 24일에 이어 또다시 감사 후보 추천이 연기됨에 따라 노조측이 청와대 낙점인사로 지목한 김씨를 비롯한 기존 후보 3명이 다시 심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용국 증권선물거래소 노조위원장은 "후보추천이 다시 한번 연기됨에 따라 일단 파업을 보류하고 11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며 "두 번이나 감사 후보 추천이 연기됐기 때문에 김영환씨가 다시 선임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당분간 철야농성을 계속하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입력시간 : 2006/08/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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