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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롯데호텔 즐거운 비명

[남북정상회담] 롯데호텔 즐거운 비명73년 문연후 최대이벤트, 회담기간 수익 4억원정도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은 지난 73년 문을 연 이래 최대의 이벤트를 치름으로써 세계의 주목을 받는 호텔로 부상했다. 롯데호텔은 이 기간중 세계적인 홍보효과와 함께 짭짤한 수익도 올려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 프레스센터에 등록한 국내외 언론인 수는 국내 111개사 772명, 외국 173개사 503명 등 총 1,275명. 지난 94년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할 때나 작년 6월 서울 국제올림픽(IOC)총회 기간의 내외신 기자수 400여명에 비할 바가 아니다. 롯데호텔은 회담 기간 중 객실 수입 1억3,000만원, 장소 임대료 2,300만원, 기타 식당 수입 등을 포함해 적어도 4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광고효과는 더 막대하다. 호텔측은 국내외 매체의 광고비를 역산한 결과 최소 45억원의 홍보 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롯데호텔이 이벤트의 하나로 21일까지 여는 「남북물산전」도 인기다. 일반인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으며, 외신 기자들도 호응이 좋아 영문 안내문을 만들어 따로 배포했을 정도다. 직원들도 눈코 뜰새없이 바쁜 상태. 프레스센터 담당팀의 이응상(李應相·37)계장은 『벌써 10일이나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면서도 『두 정상이 평양 순안 공항에서 손을 맞잡을 때는 절로 눈물이 나오더라. 이게 일하는 보람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호텔은 막대한 부대 이익에도 불구하고 미숙한 프레스센터 운영으로 해외 언론인들의 원성을 샀다. 애초 600여명의 기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두 배가 넘는 숫자가 몰리는 바람에 프레스센터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불만을 샀다. 게다가 8일째 전면파업에 들어간 롯데호텔 노조가 한때 로비 점거를 시도해 한국 이미지에 먹칠을 할 뻔 했다. 최형욱기자CHOIHUK@SED.CO.KR 입력시간 2000/06/15 18:4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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