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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味를 아는 美人잡아라] "이젠 아름다움을 마셔요"

유업계의 대표적인 제품군인 우유와 발효유 시장의 전형적인 타깃 소비층은 성장기 어린이ㆍ청소년과 불규칙한 생활 습관을 호소하는 남성 직장인. 하지만 ‘키가 큰다’와 ‘장 기능 개선에 좋다’는 선전 문구만으로 더 이상 시장을 넓히기 어려워지자 업계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일제히 눈을 돌 린 것이 20~30대 젊은 여성층이다. 물론 지금까지 내놓은 제품 특성 만으로는 여성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것이 사실. 자연히 최근에 출시되는 우유와 발효유 등 유제품은 젊은 여성 들의 최대 관심사인 다이어트와 미용, 그리고 여성 취향의 맛에 초점을 맞 추는 추세다. 유업계는 간식을 좋아하는 여성들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저칼로리, 저지방에 피부미용 효과 등을 내세워 ‘아름다움’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여성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는 것. 여기에 최근 몇 년 동안 과격한 다이어트로 인해 젊은 여성들 중에서도 칼슘 부족으로 인한 골다공증에 걸리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유업계가 여성 소비자들에게 전력을 집중시키게 된데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업계 최대사인 서울우유의 경우 지난해 흰 우유 ‘셀크’와 떠먹는 요구 르트 ‘미즈((美's)’로 미용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으며, 올해는 신제품 ‘비요뜨’를 출시해 아침 식사 대신 먹을 수 있는 떠먹는 요 구르트라는 새로운 틈새 개척에 나섰다. 서울우유는 또 올 초 다국적기업인 한국네슬레와 손잡고 임산부 전용 우유 ‘앙팡맘’도 내놓아, 젊은 여성 중에서도 공략 타깃층을 한층 세분화했다. 걸쭉하지 않은 음용감과 맛도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는 주요 요인. 파스퇴르유업은 영양은 농후발효유지만 맛은 텁텁하지 않은 산뜻한 사과맛이 나는 ‘예예 사과요구르트’를 최근 선보였다. 성인층과 여성층 공략을 위한 업계의 변신은 유음료 외의 음료제품 비중을 늘리는 데서도 드러난다. 주름개선 효과가 높은 콜라겐 성분이나 미용 효과가 탁월한 녹차음료, 고급 커피 등이 유업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개척 시 장.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프라임’으로 마시는 요구르트의 고급화에 나선 한편으로, 최근 마시는 콜라겐 음료를 새롭게 출시해 기능성 미용음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매일유업도 마시는 발효유 ‘프로바이오GG’에 이어 다음달 초 신제품으로 콜라겐 성분을 함유한 ‘썬업 뷰티’를 내놓아 새로운 타입의 기능성 미용주스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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