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 '애니메이션 마케팅' 도입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처음으로 '애니메이션마케팅'이 도입됐다. 팬택앤큐리텔[063350]은 순정만화 작가 3명이 자사의 초슬림 포켓슬라이드폰(모델명 PT-K1500)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Fall in Love, Fall in Curitel'을 포털사이트 다음[035720]을 통해 연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던 `풀하우스'의 원수연 작가, 감각적인 그림과 스토리로젊은 층의 인기가 높은 `호텔 아프리카'의 박희정 작가, 최근 `궁'으로 일약 스타작가로 발돋음한 박소희 작가 등 신세대 순정만화작가 3명이 '아름다운 가을 이야기'라는 주제로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3편은 다음달 16일까지 연재된다. 이번 작품은 국내에서 휴대전화 신제품을 소재로 제작된 첫 순정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팬택앤큐리텔 김선웅 국내마케팅 팀장은 "포켓슬라이드폰 TV CF의 컨셉이었던감각적 영상미를 국내 최고의 순정만화 작가 3명의 세련된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젊은이들의 필수품인 휴대전화를 매개로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 있는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감안할 때 향후 `애니메이션 마케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Fall in Love, Fall in Curitel'은 연재 첫 날인 지난 17일 10만명이 감상하는등 사이버 상에서 이미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회사측은 포켓슬라이드폰, 폴라로이드 등을 증정하는 고객 감사 이벤트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포켓슬라이드폰은 국내에서 가장 얇은 초소형 슬림 슬라이드폰으로 MP3, 메가픽셀 카메라, 외장 메모리 등을 지원하며 메탈 키패드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