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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반값 교복 인기

바지·셔츠등 1만~3만원··· 옥션 올들어 판매 40%증가


최근 경기불황으로 새학기 교복가격이 부담스러운 학부모들 사이에서 1만원대의 값싼 교복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직거래장터 옥션에서는 올들어 1만~3만원대의 교복 바지와 셔츠, 블라우스 등 중소업체의 중저가 교복단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량 판매가 증가했다. 대기업 유명 브랜드의 교복 상하의 한 벌 가격이 20만원대 중후반이고 중소업체의 교복 가격도 10만원대 중반인 것을 감안해보면 기존 브랜드 교복을 상하의 세트로 구매할 때보다 절반 이상 싼 가격이다. 특히 학교마다 색상이나 디자인의 큰 차이가 없어 공용으로 입을 수 있는 남학생용 교복 바지와 셔츠의 경우 하루 평균 300여벌이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경기불황의 여파로 새학기를 앞두고 저렴한 가격대의 교복을 찾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중고등학교 남학생의 경우 교체가 잦은 교복 바지는 단품 구매율이 높다"고 말했다. 옥션은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오는 12일부터 '신학기 교복 할인 이벤트'를 열어 교복 바지와 셔츠 등 단품 제품을 10~20% 가량 추가 할인 판매한다. G마켓은 2월 들어 교복 바지와 셔츠, 니트조끼, 넥타이 등의 교복 관련상품 판매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으며 같은 기간 인터파크도 1만원대의 교복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교복을 반 값에 살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의 교복 전문숍도 인기가 뜨겁다. 지난 5일부터 온라인몰 최초로 전국 200여개 중고등학교의 교복을 15만9,000원에 일괄 판매하고 있는 GS이숍은 하루 평균 20~30통의 문의 전화가 이어질 정도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GS이숍 관계자는 "200여개 중고교에 포함되지 않은 학교의 교복도 판매해달라는 학부모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추후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대상 학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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