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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경영진 대상 'E-MBA' 개설

2009년부터 '자유전공학부' 도입도

오는 2009년부터 서울대에 특정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자유전공학부(가칭)’가 생긴다. 또 기업의 실무 경영진을 대상으로 하는 ‘E-MBA(Executive MBA)’가 개설된다. 서울대는 최고 심의ㆍ의결 기구인 ‘평의원회’가 지난 21일 본회의를 열고 ‘자유전공학부’도입 등을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들이 인문학과 사회과학ㆍ자연과학ㆍ공학ㆍ예술 등 특정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학문’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자유전공학부의 모집정원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립으로 인한 법대 잉여정원 93명을 포함,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원 조정 결과에 따라 최대 172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모집정원 및 교육과정 등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거쳐 학칙 개정 등의 추가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업의 실무 경영진을 대상으로 하는 ‘E-MBA’도 이르면 내년 초 개설된다. E-MBA는 경기도가 수원 광교 테크노벨리에 있는 차세대융합기술원을 서울대에 기증하는 조건으로 MBA 프로그램 유치를 요청해 마련됐으며 경기도 및 상공회의소 등과의 계약에 따라 계약학과 형태로 운영된다. 계약학과는 기업의 파견에 의한 계약 형태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형식의 학과를 말한다. 20명 선발 예정인 E-MBA는 석사 2년(4학기) 과정으로 주말에 집중적으로 강의가 이뤄지며 45학점을 이수하면 경영전문석사(MBA)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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