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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데 아직도 파는 까닭은

삼성전자 '사업 철수' 선언했는데…<br>"삼성디지털플라자 매장 제품 라인업 갖추기 차원"<br>일부 "이미지 역효과" 지적


삼성전자가 자체 생산을 하지 않고 사업 철수를 선언했던 비데 판매를 지속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콜러 노비타, 아이젠 등의 업체로부터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비데 제품을 공급받아 삼성디지털플라자와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팔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5월 비데, 밥솥 등을 제조하는 자회사인 노비타(현 콜러 노비타)를 매각하면서 소형가전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처럼 사업철수 발표 이후에도 삼성전자가 비데를 계속 파는 이유는 오프라인 매장인 삼성디지털플라자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서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접 생산하지 않거나 삼성 브랜드가 아니어도 디지털플라자에는 모든 제품군을 갖춰 놓는다"고 말했다.

또 노비타 비데 등은 B2B 부분에서 삼성 래미안 아파트에 빌트인 제품으로 공급되고 있다. 삼성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은 하지 않지만 연간 2만~3만대 안팎으로 팔려 점유율은 4% 이상이다.



이에대해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직접 제품을 생산하지 않으면서 브랜드만 다는 게 오히려 이미지에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1등만을 강조해온 삼성의 브랜드에 흠집이 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각종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는 품질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웅진코웨이가 한국갤럽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연간 비데 시장규모는 약 100만대로 지난해말 기준 웅진코웨이 룰루가 46.9%, 콜러 노비타 19.5%, 동양매직 8.9%, 대림 도비도스가 7.2%를 차지하고 있다. 비데 보급률은 아직 35.3%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 최근 노비타가 콜러에 인수된 뒤 디자인과 기술력 등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앞세워 비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는 등 시장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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