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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투자해달라" 신흥국 잇단 러브콜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 등 신흥국 정상과 기업인들은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에 투자 유치 및 사업 협력을 위한 러브콜을 보냈다. 아시아의 떠오르는 개발도상국인 베트남은 이번 비즈니스 서밋 기간을 이용해 한국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11일 오전 이른 시각부터 잇달아 한국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가지며 한국 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응웬 떤 중 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미팅에는 베트남 최대 국영 석유가스기업인 페트로베트남의 딩 라 탕 회장과 팜 응옥 밍 베트남항공 회장 등 베트남 기업인 17명도 자리를 함께하며 한국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응웬 떤 중 총리는 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도 단둘이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앞으로도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공동번영의 길로 나가자”며 “금호아시아나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베트남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도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인포시스의 크리스 고팔라크리슈난 회장도 이번 방한 기간 국내 대기업 경영자들과 만나 한국 시장 진출 기회를 살펴보고 파트너십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밖에 러시아 2위 철강업체인 세베르스탈, 태국 최대 민간기업인 시암시멘트,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발레, 멕시코 최대 국영석유기업 페멕스 등 신흥국 기업의 CEO들이 국내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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