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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름다운 경쟁자"

다날, 경쟁사 '인포허브' 직원돕기 헌혈나서

한 벤처기업이 경쟁사 직원을 돕기 위해 단체로 헌혈운동을 벌여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업체인 다날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단체 헌혈행사를 벌여 여기서 모은 헌혈 증서 38장을 27일 경쟁업체인 인포허브에 전달했다. 다날은 경쟁업체인 인포허브의 직원을 돕기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 인포허브의 직원 이모씨가 혈액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가 수혈을 받을 수 있도록 애타게 헌혈증을 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날 임직원들은 즉시 헌혈행사를 벌인 것이다. 박성찬 다날 사장은 인포허브의 직원 이모씨에게 헌혈증서와 함께 “아버님이 건강을 찾으실 것이라고 저희는 믿습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친필엽서도 전달했다. 다날의 한 관계자는 “인포허브는 비즈니스에 관한 한 양보할 수 없는 경쟁자이지만 사람을 돕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해 헌혈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포허브도 “경쟁사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회사 직원의 일처럼 선뜻 나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 준 다날의 성의에 감사한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업계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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