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몰려온다

3분기 GDP 0%대 전망 등 경기 L자형 장기침체 우려<br>가공식품 이어 공공료까지 물가는 4중상승구도 고착



상상초월 '메가톤급 공포' 한국 덮친다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몰려온다3분기 GDP 0%대 전망 등 경기 L자형 장기침체 우려가공식품 이어 공공료까지 물가는 4중상승구도 고착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경제학에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앙등)'이라는 단어는 쉽게 쓰는 용어가 아니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은 상황에서 물가가 오르는 것이 쉽지 않은 탓이다. 그런데 최근 우리 경제에 우려했던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경기침체 속도가 가팔라지더니 급기야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득세하고 있다. 무엇보다 잠잠하던 물가가 심각할 정도로 올라가고 있다. 애그플레이션과 폭염의 후유증에 따른 채소 값 등의 상승, 여기에 기름 값이 다시 올라가고 여기에 가공식품 물가까지 사정없이 뛰어오르는 4중 상승의 구도가 고착화하고 있다.

전형적인 스태그플래이션 패턴이다.

19일 관계당국과 민간 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3ㆍ4분기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아져 전분기와 비교할 때 최악의 경우 0%, 다시 말래 제로 성장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고도 길게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금융사와 학계 등의 경제 전문가 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74.4%(32명)가 우리 경제가 장기간 'L자형 장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4명 중 3명이 L자형 침체의 그림을 점친 것이다.

특히 부동산시장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GDP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경기가 계속 고꾸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규제완화 등의 조치를 계속 꺼내고 있지만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에 대해서는 소극적이다. 설령 확장 재정을 편성한다고 해도 실제 집행은 내년 초에나 가능해 뒷북 대응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물가는 전방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일반 가공식품에서 나아가 공공요금까지도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국토해양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일반 완행버스와 직행버스ㆍ고속버스를 비롯한 시외버스 요금와 택시 요금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주요 시도가 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해당 지역 버스운송사들이 원가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인상을 강력히 요구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완행버스 요금은 10%가량 오를 것으로 전해졌으며 고속버스는 5% 내외에서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택시 요금의 경우 부산시가 내년 2월 기본요금 인상(2,200원→2,900원)을 단행하기로 했다. 다른 지자체들 역시 부산시의 인상 여파로 택시 요금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앞서 국내 대형 및 저가 항공사들도 최근 요금을 줄줄이 인상했으며 삼양식품ㆍCJ제일제당ㆍ동원F&Bㆍ팔도 등도 일부 가공식품 가격을 올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