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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오르자 BW·CB 물량 쏟아진다

주식형 사채 권리 행사로 제이와이피엔터 등 9곳 29일~내달 11일까지 추가 상장, 유증 물량도 풀려


코스닥지수가 닷새 연속 오르는 등 회생 기미를 보이자 차익실현을 노린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권리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기업들도 일반 공모 증자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규모 물량 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기업인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는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내달 4일 110만2,0938주가 상장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일 32만7,868주, 유원컴텍는 전체 주식의 5%에 해당하는 64만1,024주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돼 내달 7일 증시에 추가 상장된다. 이외에도 대화제약과 에이디모터스, 오스코텍 등도 오는 오는 29~30일까지 10만~20만주 가량의 신주인수권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CB의 주식전환권리와 일반 공모물량도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실제로 스템싸이언스와 에스티씨라이프, 디지털오션 등은 전환사채권 행사를 통해 내달 4일에서 8일까지 총 1만~80만주를 상장할 예정이고, 아큐텍반도체와 블루젬디앤씨, 보광티에스 등도 일반공모 유상증자 물량을 오는 29일 시장에 풀 계획이다. 문제는 이들 기업 대부분의 주가가 주식형 사채와 유상증자 행사가액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신주인수권이나 주식전환권, 일반 공모 물량이 계획된 총 12개 종목 중 6곳이 현재 주가가 행사가액을 웃돌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시세 차익을 노리고 매도 물량으로 나올 수 있고 따라서 해당 종목의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현재 주가가 2,755원으로 행사가액(1,360원)의 두 배에 달하고 팬엔터테인먼트의 주가(4,935원)도 행사가액(3,050원)보다 60%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한 코스닥시장 상장사 기업설명(IR) 담당자는 “신주인수권이나 전환사채권이 행사될 시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하는 부문은 해당 종목의 현재 주가와 행사가액”이라며 “주가가 행사가액을 크게 웃도는 경우, 대부분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어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실시할 때에는 대부분 10~30% 정도의 할인율이 적용돼 발행가가 현재 주가보다 낮다”며 “추가 상장 시 행사가격이 현재 주가보다 높을 시에는 상관없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장내에서 매도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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