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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진의 할리우드 통신] 영화 '장미빛 인생' 여주인공 마리옹 코티야르

"피아프의 정열 다 담으려면 영화 5시간짜리로 됐을것"


[박흥진의 할리우드 통신] 영화 '장미빛 인생' 여주인공 마리옹 코티야르 "피아프의 정열 다 담으려면 영화 5시간짜리로 됐을것" 외신협회원 기자 hjpark@koreatimes.com 프랑스의 국민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삶을 그린 영화 '라비앙 로즈(La Vie en Rose)'에서 피아프역을 맡은 마리온 꼬띨라르(Marion Cotillard). 지난해 러셀 크로우와 로맨틱 코미디 '어느 멋진 순간(A Good Year)'에서 공연한 바 있는 그녀는 피아프를 정열과 생명력 그리고 사랑의 화신으로 규정하고 작품 배역에 완전히 몰입됐었다고 말했다. LA베벌리힐스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만난 그녀는 흰 피부에 앳되 보였으며 유창한 영어를 구사했다. - 피아프의 어느 면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나. ▦ 피아프가 마치 파도처럼 행복과 비극을 계속 번갈아 가며 경험했다는 사실에서다. 특히 그녀가 의사들의 비관에도 불구하고 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자신을 지탱해 나갈 수 있었다는 것은 한편의 심오한 드라마다. 그는 정열과 생명력과 사랑의 화신이었다. - 2차대전중 피아프의 레지탕스 활동과 그의 연인이요 지인이었던 이브 몽탕과 장 콕토에 대한 묘사가 없는데. ▦ 피아프는 47년이란 짧은 삶을 살았지만 그것이 너무나 가득찬 삶이어서 그의 모든 얘기를 하려면 아마도 5시간짜리 영화가 됐을 것이다. - 연약하고 술과 약물에 절은 피아프의 몸에서 어떻게 그런 힘있는 노래가 나올 수 있었을까. ▦아마도 관객의 사랑이 그에게 밀고 나갈 에너지를 줬다고 생각한다. - 피아프처럼 보이고 행동하고 움직이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그를 결코 모방하려 하지 않았다. 그의 내면에서부터 시작하기로 작정했었다. 그와 같은 행동과 동작을 갖추기보다는 피아프라는 여인을 이해하려고 했다. 물론 그의 모습을 수없이 보고 노래도 수 없이 들었지만 이와 함께 그를 진정 이해하려고 시도했다. 나 자신을 완전히 내버림으로써만이 피아프를 표현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어떻게 역에 몰입할 수 있었나. ▦ 몇 달간 놀랍고 믿을 수 없으며 또 감정적인 피아프라는 여자와 함께 살았다. 기술적으로도 내 감정을 피아프의 감정이 마음대로 쓰도록 했다. 비록 나와 피아프는 다른 두 사람이었지만 내면적으로 하나였다. 피아프의 감정에 대한 나의 헌신 후 그와 헤어지려니 큰 공허가 왔다. 그로부터 나를 완전히 분리시키는데 시간이 다소 걸렸다. - 독단적인 피아프의 행동이 예술가이기 때문에 용서될 수 있을까. ▦피아프가 독재자처럼 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그의 어두운 측면으로 피아프는 어릴 때 부모로부터 버림 받아 혼자 있는 것을 죽는 것보다 더 두려워 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도 있는 일이다. /한국일보 미주본사 편집위원,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원 hjpark@koreatimes.com 입력시간 : 2007/12/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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