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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 그린까지

■백악관에서 그린까지 돈 반 나타 주니어 지음/아카넷 펴냄 태프트에서 조지 W 부시까지 지난 미국 100년의 역사에 존재했던 17명의 대통령중 골프를 쳤던 14명의 골프 스타일을 통해 미국의 현대 정치사를 조망한다. 골프를 보면 대통령들의 인격과 성품, 통치스타일과 자질 등을 엿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역대 대통령들의 골프 스타일을 순수파, 최악파, 사기꾼 등 세가지로 분류한다. 존 F 케네디는 부드럽고 정확한 스윙과 깨끗한 플레이로 최고의 `베스트 플레이어`로 꼽힌다. 아이젠하워, 루스벨트와 함께 제럴드 포드도 비록 `내 공에 맞은 관중 수가 줄고 있는 데서 내 골프 실력이 늘고 있음을 안다`고 할 정도로 거친 플레이어였지만 순수파로 분류된다. 하지만 빌 클린턴, 리처드 닉슨, 린든 존슨, 워렌 하딩 등은 아예 `사기꾼`으로 불릴만큼 심판이 없는 골프 경기의 특성을 악용, 타수를 속이고 거짓말을 일삼았다. 특히 클린턴은 멀리건(첫타를 잘못치면 벌타없이 2타를 치는 것)을 남발, `자기자신도 속이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대통령이란 평가를 받았다. 스모 선수를 연상케 하는 윌리엄 태프트, 공 찾는 일에 무신경한 캘빈 쿨리지, 화가나면 골프채를 집어 던지는 로널드 레이건 등은 최악의 골퍼로 분류됐다. 소문난 골프광이기도 부시 부자는 얼마나 잘 치느냐보다는 얼마나 빨리 치는냐를 중시할 정도로 정책 결정과 추진과정에서의 급한 성격을 필드에서도 그대로 보여준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정승량기자,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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