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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자회담 뜻밖 선물… 경협등 현안 진전 기대

남북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13차 장관급 회담을 열어 올들어 첫번째 고위급 대화를 시작했다. 특히 북한이 대표단의 서울 도착 시간에 맞춰 전격적으로 6자 회담 합의를 발표한 것으로 미뤄 양국간 현안 협상에서 진전이 있는 게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우리측 회담 관계자들도 큰 짐을 하나 덜었다는 표정이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6자 회담 개최를 위한 북측의 전향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이를 다른 교류협력 분야의 협상과 연계한다는 방침이었다.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 제12차 회담에서도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공방으로 공동발표문을 채택하지 못했다. 한 회담 관계자는 “이번에도 지루한 말싸움을 하느라 다른 문제를 논의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다행”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6ㆍ15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었던 남북국방장관 회담의 개최를 관철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군사당국간 회담의 개최는 이미 남북간 철도ㆍ도로 연결사업으로 비무장지대(DMZ)가 열리고 남북간 군사직통전화가 개통되는 등 단초가 마련된 만큼 필연적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개발, 금강산관광, 남북간 철도ㆍ도로 연결 등 3대 경협사안과 아테네올림픽 공동 입장,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공동 대처 방안 등 사회문화분야 교류방안에 남북이 진일보한 합의를 이끌어낼지 여부도 관심을 끈다. 또 북측은 파종기를 앞두고 비료와 식량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날 오후 2시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령성 내각책임참사 등 28명의 북측 대표단은 도착성명을 대신해 “민족을 위한 일을 잘 하려고 왔다”며 “첫걸음인 만큼 이번 회담에서 좋은 결실을 맺도록 쌍방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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