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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부터 수중전 될듯
입력2002-06-19 00:00:00
수정
2002.06.19 00:00:00
월드컵 4강전이 열리는 다음주부터는 한반도 전역이 장마 전선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수중전'이 될 전망이다.기상청은 19일 "제주도 남쪽 해상에 형성돼있는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북상하면서 오늘과 내일 사이에 제주도 지방에 비를 뿌린 뒤 다시 남하할 것"이라며 "다음주초인 24일이나 25일께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인 비가 내릴 것" 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울산에서 열리는 독일과 미국의 경기나 22일 광주에서 개최되는 한국과 스페인의 경기는 별다른 지장 없이 치러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서울에서 4강전이 열리는 25일이나 대구에서 3∼4위전이 개최되는 29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려 빗속에서 경기가 치러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특히 예년처럼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부터 시작해 중부까지 점차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지 않고 24일께 남부와 중부 등 전국이 한꺼번에 장마의 영향권에 들면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의 기압골이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고 있어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약간 늦게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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