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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선사, 日∼대만항로 연내 취항

정부, 대만과 막바지 협상…해운업계 수익개선 기대

국적선사, 日∼대만항로 연내 취항 정부, 대만과 막바지 협상…해운업계 수익개선 기대 국내 해운사들의 일본~대만항로 취항이 철수 13년만인 올해 재개돼 과당경쟁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근해선사들의 경영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대만 항로는 지난 92년 대만과의 국교 단절에도 불구하고 이어져 왔으나, 물동량이 많아 노른자 항로로 불리던 일~대만 항로는 대만선사들의 반대로 그동안 우리선사들의 진입이 봉쇄돼 왔다.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2년 대만과의 단교조치 이후 내려진 ‘국적선사의 일~대만항로 참여금지’ 조치를 연내 해제하기 위해 대만측과 막바지 협상중이다. 특히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한국·대만 통상장관회담 등이 예상되는 만큼 연내 타결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게 점쳐지고 있다. 대만측도 세계무역기구(WTO) 협상 양허안에 ‘일~대만 항로 참여 금지조치 철회문제’에 대한 우리측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는 등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업계 고위 관계자는 “국적선사의 일~대만 노선 참여 문제와 관련 대만측의 WTO 양허안 수용 등의 일부 진전이 있다”며 “특히 하반기 APEC기간에 타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일~대만 항로는 연간 물동량이 30만TEU로 한~대만 항로(약 7만TEU)보다 4배 이상 많아 국적선사의 취항이 이뤄질 경우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해운업체에게는 신규진출 기회 및 수익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한진ㆍ현대상선 등 이른바 대형 ‘빅4’ 해운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중형 해운업체들은 과도한 운임 출혈경쟁 등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되면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대만노선 취항이 가능해 질 경우 장기적으로 수익구조 다변화 등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대만측과 ‘대만전력공사 입찰에 대한 한국 국적선사의 입찰 참여 금지’에 대한 해제방안도 함께 다루기로 함에 따라 대만전력공사 원료수송 입찰에 국적선사의 참여도 가능해 질 전망이다. 하지만 일~대만 항로에 대한 국적선사의 취항에 대한 대만 선사들의 반발이 예상돼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대만 정부는 지난 92년 양국간 국교가 단절된 직후부터 우리 국적선사에 대해 일~대만항로 참여와 대만전력공사 수송 입찰 참여 등을 금지해 왔다.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손철기자 runiron@sed.co.kr 입력시간 : 2005-01-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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