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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의 최고경영진들이 독일 하노버에서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인 '그린 비즈니스' 세일즈에 나섰다. 21일 LS그룹에 따르면 구자홍 그룹 회장과 자회사 경영진들은 24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인 '하노버 메세'에서 녹색성장사업의 주력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해외시장 공략의 의지를 다졌다. LS그룹은 구자홍 회장과 구자열 LS전선 회장, 구자균 LS산전 사장 등 그룹 수뇌부가 총출동한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기업 가운데 최대 크기인 304㎡ 규모의 부스를 갖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룹측은 이번 박람회에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수페리어에식스(SPSX), 대성전기 등 주력 회사들이 빠짐없이 참가할 정도로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세계 70개국, 6,000여개 업체가 참가해 기술력을 뽐내게 되며 특히 올해 한국이 동반국가로 지정돼 국가 홍보는 물론 참여기업의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한승수 국무총리 등 양국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전시장을 직접 둘러보며 첨단 제품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다. 구자홍 회장은 초청행사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제품들을 기반으로 유럽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며 "특히 유럽시장이 요구하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많은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그룹은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미래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ㆍ신재생에너지와 미래형자동차 분야(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등 녹색성장사업을 주 테마로 선정해 글로벌 선도제품들을 유럽고객들에게 첫선을 보이고 있다. LS전선은 초전도케이블을 비롯해 지능형 송전 운영시스템 등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와 초고압 해저케이블, 풍력케이블,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등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영국 판매법인을 통해 초고압 케이블과 광통신케이블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현재 50%대인 친환경 제품 비율을 90% 이상까지 끌어올려 유해 물질에 대한 규제가 심한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000년부터 올해로 9번째 이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LS산전은 주력 제품인 수솔(전력기기 브랜드)과 PLC, 태양광 발전용 패널을 비롯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기자동차용 인버터(PCU)와 릴레이 등 전기자동차용 핵심 부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LS그룹은 이번 박람회 기간 중 유럽지역 바이어와 딜러 100여명을 초청해 LS그룹과 주력 자회사들의 경영전략과 유럽시장 진출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구자홍 회장 최고경영진들은 22일 박람회를 둘러본 후 SPSX 아롤젠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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