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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기업이 아름답다] 두산의 성장동력은 M&A

2001년이후 인수합병 10건 잇달아<br>산업재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br>10년새 기업가치 56배나 끌어올려


두산의 성장동력은 M&A [도전하는 기업이 아름답다] 2001년이후 인수합병 10건 잇달아산업재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10년새 기업가치 56배나 끌어올려 국내 최고(最古)기업인 두산그룹은 최근 10여년새 기업가치를 56배나 끌어올리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두산의 몸값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바로 공격적인 M&A(인수ㆍ합병)전략을 구사한 덕택이다. 지난 100년간 국내 소비재 산업을 대표했던 두산은 외환위기 이전인 90대 중반부터 뼈를 깎는 체질개선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산업재로 바꿔나갔다. 구조조정이라는 단어 조차도 생소했던 시기에 ‘변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변신을 꾀한 것이다. 특히 두산의 모태라고도 할 수 있는 맥주사업을 매각할 때에는 비장함마저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두산은 산업재와 소비재 사업 비중을 90대 10으로 바꾸는 등 완벽하게 변신했으며, 세계 인프라지원사업(ISBㆍInfrastructure Support Business)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두산은 매년 최고의 경영실적을 일궈내 기업가치를 지난 96년 대비 56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두산은 산업재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위해 구축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을 겨냥한 과감한 M&A에 나섰다. 2000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2005년 대우종합기계(두산인프라코어), 2006년 미쯔이밥콕(두산밥콕), 지난해 잉거솔랜드 3개사업부분 등 끊임없는 M&A로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춰왔다. 2001년 이후 성사된 10건의 M&A 중 6건은 해외에서 거둔 성과였다. 밥캣 등 잉거솔랜드 3개 사업부문은 인수비용만 49억달러에 달해 국내 기업의 해외 M&A로는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룹 관계자는 “두산이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다시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며 변화와 진보를 중시하는 경영진의 경영철학을 설명했다. 두산의 경영진은 90년대 혹독한 사업 구조조정 이후 남아있는 업종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매년 한자리수로 성장으로는 두산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이다. 두산은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하나씩 더해 계단식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전략 아래 한국중공업을 인수, ISB를 중심으로 사업을 방향을 잡게 됐다.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유기적성장(기존사업에서의 성장)과 비유기적 성장(M&A 등을 통한 성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었다. 국내에서의 잇단 대형 M&A로 경험을 쌓은 두산은 2005년 이후 원천기술를 확보하고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렸다. 2006년 두산중공업이 인수한 영국의 미쯔이밥콕은 발전설비 보일러 분야의 원천기술을 갖고 있었다. 두산중공업은 미쯔이밥콕 인수로 인수로 석탄화력발전소 시장에서 알스톰, B&W 등 해외 선도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인수한 밥캣 등 3개 사업부문은 소형 건설장비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밥캣은 미국ㆍ유럽에서 각각 38%와 4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두산은 중국에서 약진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존 중대형 건설중장비를 밥캣의 소형 건설장비와 접목해 완벽한 제품 라인을 구성했다. 또 이를 통해 2012년에는 건설기계분야 매출을 120억달러로 끌어올혀 세계 3위의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밖에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3월 중국 휠로더생산업체인 연대유화기계를 인수, 현지 건설기계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휠로더 분야에 저비용으로 즉시 진입할 수 있는 허가권과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휠로더와 굴삭기 고객이 겹치기 때문에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굴삭기 사업의 영업 및 A/S망을 활용, 고객확대와 원가절감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과감한 혁신으로 미래 신사업 찾아라" • 한진그룹, '세계 1등 물류기업' 목표로 내실 주력 • 두산,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일류기업 속도" • 두산의 성장동력은 M&A • 롯데, 수익기반 확충 "質로 승부한다" • STX그룹, 자원개발 사업 역량 강화 • 현대, 현대건설 되찾기에 총력 • 코오롱, "화학·소재 메이커로 변신" • LS, 해외기지 가동 "글로벌화 가속" • 한솔제지, '수익+성장' 두토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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