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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홀딩스(000320)가 자회사 실적개선 전망과 배당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노루홀딩스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56%(1,750원) 상승한 2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의 주가상승은 주요 자회사 실적개선과 높아지는 배당 매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승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노루홀딩스는 도료가 주력 제품인 노루기업집단의 지주회사로 올 3·4분기 누적 연결매출액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5,107억원, 영업이익이 87.4% 증가한 316억원을 기록했다"며 "주요 자회사들이 공통으로 물량 증가와 원가율 감소로 이익개선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특히 핵심 자회사인 아이피케이의 이익도 내년부터 반등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노루홀딩스가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피케이로부터 얻은 지분법 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04억5,000만원에서 올 상반기 82억원으로 줄었지만 이익이 반등할 경우 지분법 이익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아이피케이는 연초와 중간배당으로 올해 이미 440억원을 노루홀딩스에 지급했고 노루홀딩스는 176억원을 수취했다"고 전했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새로 도입한 신규 배당지수 4종 중 3종에 포함될 정도로 배당 매력이 높은 것도 연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실적개선과 높은 배당 매력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대비 59%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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