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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 싱 이틀째 선두 질주
입력2003-10-26 00:00:00
수정
2003.10.26 00:00:00
김진영 기자
비제이 싱(피지)이 미국 PGA투어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이틀째 선두를 지키며 상금왕 등 개인 타이틀 경쟁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싱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디즈니골프장 팜코스(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존 롤린스, 스튜어트 싱크, 스콧 버플랭크(이상 미국) 등과 함께 2타차 공동선두에 자리했다. 이로써 타이거 우즈(미국)에 17만여달러 뒤진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싱은 상금랭킹 1위 탈환과 시즌 4승 달성의 기대를 부풀렸다. 또 우즈가 출전하지 않는 크라이슬러클래식(31~11월3일)에도 나설 예정인 그는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레이스에서 막판 역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반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5연패를 굳히려 했던 우즈는 이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선두에 6타 뒤진 공동14위에 머물렀다.
한편 우즈는 전날 이 대회 컷을 통과하면서 지난 48년 바이런 넬슨이 세웠던 연속 컷 통과 기록(113경기)과 타이를 이뤘다. 다음 출전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이 컷 오프가 없는 대회여서 우즈는 이 부문 신기록을 예약해 뒀다. 투어챔피언십 출전권 확보를 향해 갈 길이 바쁜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는 시즌 7번째로 컷 탈락,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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