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물산 '깜짝실적+계열지분가치'로 급등
입력2006-05-02 15:16:03
수정
2006.05.02 15:16:03
삼성물산[000830]이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와 그룹내 위상 강화 기대감 등으로 급등세를 연출했다.
2일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보다 7.99% 오른 3만1천750원으로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거래일보다 47만주 많은 295만여주에 달했다.
이날 삼성물산은 1.4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에 해당된다는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전문가들은 삼성물산 주가가 최근 6개월간 시장대비 36% 이상 초과수익률을 올려 조정 부담이 높아졌으나 영업실적 호조 및 그간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 등을 호재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어닝서프라이즈..실적 호전 = 전문가들은 일단 삼성물산의 지난 1.4분기 실적에 대해 어닝서프라이즈라는 평가를 내렸다.
1.4분기 매출액은 2조1천20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0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60.3%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694억원으로 26.6% 늘었다.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1.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국내 10개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추정치 대비 각각 47.8%, 49.5% 높았다.
이에 따라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물산의 1.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목표가를 3만1천500원에서 4만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증권도 삼성물산의 1.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으며 2.4분기 이후에도 주택부문 매출 확대로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3만5천원으로 기존치 대비 12% 올려 잡았다.
대신증권은 "계열사로부터의 배당금수익과 특별손실인 해외사업환차손을 제외한수정 주당순이익(EPS)을 887원으로 제시한다"며 "영업가치는 1만699원, 계열사 지분가치 2만5천340원을 합산해 목표주가는 종전 2만6천800원에서 3만7천500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하상민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에 대해 "일회성 비용도 사라져가고있어 10년간의 이익정체 국면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룹내 위상 강화 기대감도 커 = 또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해 최근 삼성물산이삼성그룹내 핵심 기업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는 호재로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 및 금융지주사 문제 등이 부각되면서그룹 지배구조 변경 필요성이 제기되자 삼성물산의 지주사론이 증권가에 확산됐다.
삼성물산은 그룹 내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러 계열사 지분을 고루 보유하고있어 그룹내 핵심 기업으로 부상할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삼성물산은 또 경영권 안정을 위해 자사주 매입 등의 추가 지분매입에나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주가 상승 여지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의 그룹 내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선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야 한다"며 "향후 자사주매입과 추가 지분 매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에 대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건설부문 업황 개선 기대 외에도 금산법 개정 등으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에 대한의결권이 축소될 경우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물산은 턴어라운드와 보유 주식 가치 상승등의 요인들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그룹내 지배구조 변경시 삼성물산이 비전자,비금융 계열사들을 아우르는 지주회사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