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개장세' 배당투자 주목하라
입력2002-09-08 00:00:00
수정
2002.09.08 00:00:00
기업 올실적호전 뚜렷 배당금 규모 늘듯`안개 속 증시에서 배당투자는 든든한 등대`
증권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불안과 이라크 공격 논란 등으로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는 만큼 불확실한 시세차익보다는 안정적인 배당투자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4개월 만에 10%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면 대단한 매력이다.
특히 올해 기업들의 실적호전세가 두드러져 배당금 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최근 3년간 거래소 상장기업의 경우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지급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99년 19.2%에 머물렀던 배당성향은 지난해 63.0%로 증가했다.
또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배당투자의 메리트가 높아지는 방향으로 제도가 변경될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배당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배당수익에다 시세 차익도 기대
국내 증시가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바닥권 인식 확대에도 불구하고 조정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미 증시의 불확실성과 세계경제 회복 부진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는 지난 5월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5%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증시의 불확실성과 저금리 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배당투자를 적극 권하고 있다. 투자 시점이 다소 이르다는 주장도 있지만 주가 하락으로 배당투자의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고 연말에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경우 시세차익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변준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상승 모멘텀과 주도주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중장기 배당투자로 쏠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제도 개선에 따라 관심 높아
게다가 정부의 배당투자 장려 의지 또한 배당투자 매력을 높게 하고 있다. 정부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배당투자 개선안은 배당률을 결정한 뒤 주주를 확정하도록 해 투자자에게 배당투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분기별 배당을 허용하고 반기순이익을 중간배당의 재원으로 포함시켜 보다 적극적이고 탄력적인 배당을 실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시가배당률 중심으로 공시를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신동성 한국투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제도 개선에 따라 예년보다 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배당기준일이 주총이나 이사회에서 결정될 경우 과거 배당성향에 의존해 투자했다가 발생할 수 있는 투자손실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배당투자에 유망한 종목
증시전문가들은 배당률이 높은 제지주와 가스주, 건설주 등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은 배당투자유망종목으로 동부제강(우) 삼환기업(우) 동부제강 백광소재 녹십자 화천기공 한진중공업 중외제약 한국쉘석유 중외제약(우) 동부정밀화학 화신 삼화왕관 덕양산업 화천기계 극동도시가스 일정실업 동일방직 태경산업 수출포장 LG상사 미창석유 계룡건설 태림포장 한일건설 이수화학 등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신대양제지 S-Oil 코오롱건설 대한가스 중외제약 부산가스 LG상사 담배인삼공사 국동 화승알앤에이 화천기계 대원강업 SK가스 대동공업 태평양물산 극동가스 수출포장 덕양산업 문배철강 인지컨트롤스 고려개발 LG가스 LG건설 계룡건설 화인케미칼 현대DSF 아세아제지 영창실업 한세실업 서울가스 모토닉 남해화학 한국컴퓨터(이상 거래소) 삼천당제약 동양시스템즈 진양제약 무림제지 코리아나 세종공업(이상 코스닥) 등을 제시했다.
김성수기자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