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도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있는 종목들이 부각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은 기본적으로 성장성 위주의 투자접근이 유효하지만 증시가 박스권에서 횡보중인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종목군으로 대상을 압축해야 된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자산주를 추천했다. 28일 증권정보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대표적인 저PBR주는 넷시큐어테크로 PBR이 0.1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푸드웰, 대동기어, 부방테크론, 삼보판지 등도 0.3배 미만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저 PBR주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로 꾸준한 실적을 내는 것과는 달리 주가는 저평가돼있는 만큼 성장주에 비해 투자 리스크가 낮은 게 특징이다. 특히 PBR이 낮으면서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이 높은 종목들이 유망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 시점이 배당주에 투자할 적기여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PBR이 낮은 종목 중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으로는 푸드웰(66.94%), 대동기어(69.41%), 풍경정화(82.81%) 등이 있으며 그랜드백화점의 배당성향은 105.2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개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경우 하방경직성 때문에 PBR이 낮고 배당 메리트가 부각되는 종목들이 주목받는다”며 “기관들의 입질이 가시화될 경우 이같은 종목을 1차로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이익이 나지 않아도 배당을 실시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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