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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 前금감원장 곧 소환

검찰, 김중회 부원장에 김흥주씨 접촉 지시 관련

김흥주 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회장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8일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 원장을 조만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중회 부원장이 김흥주씨를 만나는 과정에서 이 전 원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온 만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소환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을 상대로 지난 2001년 김씨가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김 부원장에게 김씨를 만나볼 것을 지시한 경위와 김씨에게서 로비를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2001년 국무총리실 조사심의관실 직원들이 당시 국세청 국장 L씨 등이 서울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서 향응을 제공받으며 도박을 벌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현장을 덮쳤으나 김씨가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 나중에 국세청장을 지낸 L씨와 국무조정실 직원 N씨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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