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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문제해결"

■ 연세 노벨 포럼-노벨 경제학상 받은 美스미스·멀리스 교수 강연요지<br>"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br>경제이론에 얽매이지 말고 창조적 열정·자부심 가져야

10일 연세대학교 상경관에서 열린 연세노벨포럼에 참석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버넌 스미스(왼쪽) 조지메이슨대 경제학 교수와 영국의 제임스 멀리스 케임브리지대 경제학 교수가 참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호기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세요.” “이론에 얽매이지 않는 창조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10일 연세대 상경관에서 열린 제2회 연세노벨포럼에 참석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버넌 스미스(Vernon L. Smith) 조지메이슨대 경제학 교수와 영국의 제임스 멀리스(James A. Mirrlees)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 교수는 미래의 노벨상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이날 80개 좌석이 마련된 상경관 201호는 세계적인 경제학 석학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몰려든 학생들로 가득 찼다. 석학들은 각자 경제학자가 된 계기와 연구를 향한 끊임없는 열정을 가질 수 있었던 비결을 소개하며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에 답했다. 정통 경제학과 심리학을 접목한 실험경제학을 고안해 지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스미스 교수는 “학부에서 기초과학을 공부해 실험하는 습관을 들였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험을 통해 인간의 경제적 행위가 얼마나 경제 이론과 동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었다”며 학생들에게 경제이론에 집착하지 않는 자세를 강조했다. 멀리스 교수는 수학을 공부하던 학부 시절 철학을 공부하던 사촌의 영향으로 철학 수업을 들었던 것이 경제학을 공부한 계기가 돼 지난 1996년 ‘정보가 불균형한 상태에서의 경제적 인센티브에 대한 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까지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은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학생들에게 열정을 잃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민경(23ㆍ법학과 4학년)양은 “앞으로 경제ㆍ경영과 관련된 법률을 다루고 싶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강연에 참석하게 됐다”면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고 열정을 지닌 분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교수는 이날 오전에는 상경관 각당헌에서 ‘인간과 불확실성(Human and Uncertainty)’을 주제로 강연을 열고 각자의 노벨경제학상 수상 분야에 대해 강연했다. 한편 이날 K. 배리 샤플리스(2001년 노벨화학상 수상) 스크립스연구소 석좌교수와 일본의 노요리 료지(2001년 노벨화학상 수상) 나고야대 이학부 석좌교수, 조지 F. 스무트(200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캘리포니아대 물리학과 교수 등도 연세대 이과대학에서 ‘창조성과 리더십(Creativity and the Leadership)’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들은 이날 강연에서 노벨상을 받기까지 본인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소상하게 설명하며 “과학자로서 창조적 자세와 그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연세대는 이날 각 단과대별로 강연을 연 데 이어 11일 백주년기념관에서 ‘한국경제의 도전과 응전’ ‘미래생명과학으로의 여행’ 등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초학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일반인 및 학생에게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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