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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적대적 M&A 노출"

윤종용 부회장 "언제든 가능성 있어"<br>시총상위 50대기업중 31곳 외국인에 경영권위협

"삼성전자 적대적 M&A 노출" 윤종용 부회장 "언제든 가능성 있어"시총상위 50대기업중 31곳 외국인에 경영권위협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현상경기자 hsk@sed.co.kr 관련기사 • '反삼성기류' 확산에 수습책 다각 모색 • "여론수용 불가피" 결자해지 모색 • 재계 '경영권 승계' 비상 • "금융·제조 분리…전자는 독립특화…" • "기업 때리기 바람직 안해" • 삼성-채권단 첨예 대립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일 삼성전자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 “언제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미국회사들의 경우 우호적 투자자들이 있지만 일본이나 우리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와 관련, 박병석 열린우리당 의원은 “해외 선진국은 전략산업 분야에서는 외국인의 경영권 위협을 방어하는 장치를 마련해놓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이 같은 장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해 국내에서도 M&A 대책이 도입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 등은 에너지ㆍ바이오 등 10대 산업의 자국 기업을 적대적 M&A로부터 방어해주는 법안을 마련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황금주 제도, 독소조항, 백기사 제도 등이 공정위 등 일부 부처와 민간에서 논의된 바 있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50위 안의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외국인에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아시아에서 1위, 세계 4위에 이르는 수준이다. 전체 상장기업에 대해 외국인이 갖고 있는 지분율도 미국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양수 한나라당 의원이 이날 밝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50개 시가총액 상위 기업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국내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을 넘는 기업이 31개사에 달했다. 31개사의 외인 평균 지분율은 49.61%로 국내 최대주주의 평균 지분율(21.92%)의 두 배를 넘었다. 이는 일본의 17.7%, 대만의 23.1%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핀란드(55.7%), 멕시코(46.4%), 헝가리(72.6%) 등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위 50개사에 대한 주식지분도 175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357조원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또 외인이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162개 상장사 중 61개는 특정 외인의 지분 총액이 국내 최대주주의 지분 총액보다 많아 적대적 M&A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인이 2대 주주인 271개 상장기업 중 분쟁가능성이 있는 곳도 47개사에 달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조세회피지역에 위장거점을 두고 파생상품을 직접적으로 거래하는 헤지펀드의 순유입액도 지난 8월 현재 50억달러이며 외국계 은행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6월 말 현재 22.1%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적대적 M&A로부터 국내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경영권 행사의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할 경우 자금 제공자의 신원과 향후 활동까지 제시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력시간 : 2005/10/0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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