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실업자' 급속 증가

'20대 실업자' 급속 증가

지난달 27만9,000명 한달새 0.5%P 늘어

20대 실업자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는 경기가 악화되는 가운데 대졸자가 사회에 쏟아져 나오면서 20대 실업률은 더 빠른 속도로 높아질 전망이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건설업과 농림어업 부문의 일자리가 줄면서 실업자수가 지난 10월보다 3만7,000명이 증가한 79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3.6%로 지난 10월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실업자는 주로 20대, 30대, 40대에서 증가했는데 20대 실업자는 지난 10월에 26만1,000명(5.9%)였던 것이 11월 27만9,000명(6.4%)으로 한달새 실업률이 0.5%포인트 증가했다.

30대 실업자수는 지난 10월에 18만명에서 11월에는 19만3,000명으로 실업률이 0.2%포인트 늘었고 40대 실업자수는 11월에 17만9,000명으로 1,1000명(0.1%포인트)이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24만7,000명, 건설업이 3만2,000명 줄어들었지만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과 금융ㆍ운수업은 오히려 3만2,000명, 2만명이 증가했다. 취업자수는 2,136만6,000명으로 지난 10월에 비해 20만7,000명이 줄었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