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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투자의견 엇갈린다
입력2004-02-02 00:00:00
수정
2004.02.02 00:00:00
조영훈 기자
한국타이어(000240)의 멕시코 수출 중단을 놓고 증권사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일 삼성증권은 이번 수출 중단이 단기적으로 큰 영향이 없지만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이라며 투자등급 `보유(Hold)`를 제시한 반면 동원증권은 이미 알려진 소식이라며 `매수`의견에 목표가격을 1만3,000원으로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사태가 다른 지역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한국정부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자국 산업보호를 위해 중남미와 동남아 신흥공업국이 고관세를 부과하면 이 지역에 대한 수출자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타이어의 경우 미국, 유럽수출 비중이 75%에 달하지만 25%를 차지하는 다른 지역의 성장잠재력이 높다는 점에서 타격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반면 동원증권은 현실론을 들어 큰 타격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해말 멕시코 수출중단이 이미 결정됐고, 한국타이어는 이에 대응해 기존 멕시코 수출물량을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멕시코에 대한 수출비중이 전체의 3~4%에 불과하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는 게 동원증권의 주장이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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