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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펀드의 재발견

투자자 외면 속 14%대 수익… 해외주식형 평균 크게 앞질러


인도네시아 펀드가 자금유입 부진 속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설정된 인도네시아 펀드 4개의 평균 수익률은 14.88%로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0.09%)을 크게 앞서고 있다.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Class C는 연초 후 수익률 16.97%, 2007년 12월 설정 후 수익률 118.81%를 기록해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삼성인도네시아다이나믹자 2[주식]_A(15.68%), 산은인도네시아셀렉트자[주식]A(8.76%)도 8% 넘는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적었다. 인도네시아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Class C는 올해 들어 1억원의 자금이 유출됐고 삼성인도네시아다이나믹자 2[주식]_A도 3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데 그쳤다. 산은인도네시아셀렉트자[주식]A도 1억원이 유출됐다.

펀드매니저들은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적자원을 보유해 브릭스(BRICs) 국가의 강점을 모두 보유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박주연 NH-CA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지난해 팜오일과 석탄가격이 많이 떨어졌지만 앞으로 팜오일은 대체재인 대두유 가격 상승에 따라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석탄 공급량 둔화로 석탄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여기에 더해 2억4,000만명의 많은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중산층이 증가 추세에 있고 자동차 판매 대수도 월 10만대로 꾸준히 오르고 있어 소비재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에서 대량으로 풀리고 있는 자금이 이머징마켓으로 몰리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도 수혜를 입은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투자처를 찾고 있는 자금들이 내수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로 움직이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펀드를 외면하는 이유는 이머징국가 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장 연구원은 "동남아시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자금 유입이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동남아시아에 분산투자하는 것은 선호하지만 인도네시아 한 곳에 투자하는 것은 주가 수준이 계속 높아져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다 국가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큰 유입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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