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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계, 中 고가시장 공략
입력2002-07-17 00:00:00
수정
2002.07.17 00:00:00
효성·코오롱, 경영여건 악화 극복위해주요 화섬업체들이 최근 환율하락과 성수기 단기화 등 경영여건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틈새시장 개발, 일등제품 발굴 등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시장이 올 하반기에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영업전략을 일부 수정, 차별화 제품위주로 유럽시장과 중국 고가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시장의 경우 ▦고밀도 직물을 생산할 수 있는 초극세사 M2 ▦땀을 빨리 흡수하고 배출해 스포츠웨어, 레저웨어 등에 이용할 수 있는 폴리에스테르 원사 에어로쿨 ▦나일론 제품인 마이판시리즈 등 차별화 제품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타이어코드의 경우 폴리에스테르 제품 뿐만 아니라 고가품인 스틸코드의 중국시장내 매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은 초극세사 로젤과 인공피혁 샤무드 등 차별화 제품 위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에 따라 품목 및 투자지역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제품경쟁력,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외적인 '악재'들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동차소재, 산업자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중심으로 일등제품 육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7월초까지는 이어지던 성수기가 올해는 5월말에서 6월초에 사실상 끝나는 등 경영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면서 "환경변화에 맞는 생존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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