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여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봄 가뭄 극복을 위해 24억7,800만원을 일선 시ㆍ군에 긴급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긴급 지원된 가뭄 대책 자금은 화성시 등 가뭄피해지역에서 관정 등 용수원을 개발하기 위해 사용된다. 개발된 긴급 용수는 수리불안전답(천수답, 관개시설이 없어 빗물에 의하여서만 벼를 심어 재배할 수 있는 전답)과 이미 모내기를 마친 논 가운데 가뭄 피해를 입은 논에 물을 공급하게 된다.
도는 화성 등 도내 가뭄 피해지역의 가뭄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는 강수량이 줄어든 지난달부터 관정 등 수리시설 3,830개소의 용수원을 정비․개발하고 양수기 4,407대, 송수호스 440km의 급수장비를 총 동원하는 등 가뭄 극복 대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14일부터는 도, 시군, 유관기관 등 50개 기관 250여명으로 구성된 가뭄극복 추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게다가 19일부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대형 소방차 10대를 가뭄이 심한 화성시 남양지역에 긴급 투입해 모를 내지 못한 논과 물이 마른 논에 물을 공급했다.
김문수 지사는 지난 14일 화성 송산 가뭄현장을 직접 방문해 농업인을 격려하고 급수작업에 동참한 후 관계 공무원들에게 가뭄 극복에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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