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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연기획사, 초록뱀 120억에 인수

주나 인터내셔널 지분 31%로 내년 최대주주 올라


중국 공연기획사인 주나인터내셔널이 국내 드라마 제작사인 초록뱀(047820)을 120억원에 인수한다.

초록뱀은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최대주주인 에이모션과 고현석 현 대표가 보유 중인 주식 340만주를 주나인터내셔널에 양도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초록뱀은 '올인'을 비롯해 '주몽' '하이킥 시리즈' 등을 제작하며 '드라마 한류열풍'을 이끌어왔던 업체다. 최근에는 최근 'K팝 스타 시즌3' '고교처세왕' '삼총사'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에 따라 초록뱀의 최대주주는 에이모션에서 주나 인터내셔널로 오는 2015년 1월7일 변경된다. 주나 인터내셔널이 보유하는 초록뱀의 지분은 31.4%(1,017만9,661주)다. 에이모션은 초록뱀 지분 처분 결정과 관련, "경영효율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에 소재한 주나인터내셔널은 중화권 드라마 제작 및 배급, K팝 공연 등을 기획하는 곳이다.



아울러 초록뱀은 이날 주나인터내셔널을 대상으로 신주(보통주) 677만9,661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초록뱀은 이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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