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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분매각 '단일가 방식' 채택

정부, 입찰가 미리 제시…기업이 물량만 선택하게다음달 중 실시되는 KT 지분매각 입찰은 대기업들의 참여 촉진을 위해 정부가 입찰가를 미리 제시하고 참여기업들은 매입물량만 선택하는 단일가 방식이 채택된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8일 "이번에 매각되는 정부보유 KT 지분 28.37%는 5조원이 넘는 대규모 물량으로 참여기업들이 가격과 물량을 모두 선택하는 완전 입찰을 실시할 경우 판단이 어려워 자칫 전량 매각에 실패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 같은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단일 입찰가격을 정해 입찰 전에 기업들에 제시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KT 주식을 매입해도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입찰가는 주식시세를 밑도는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입찰에서 KT 지분 5%를 이 같은 방식의 입찰을 통해 30대 기업에 매각, 지분을 매입한 기업에 취득지분의 두배에 해당하는 교환사채(EB)를 살 수 있는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정부는 기획예산처ㆍ정보통신부ㆍ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KT 지분매각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정두환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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