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은 27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작년부터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한 결과 유무선 핵심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는 등 도약의 가능성이 싹트고 있다”며 “올해는 더이상 가능성이 아닌 숫자로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2002년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7,1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전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주총에서는 또 정관상의 ‘뉴미디어사업’을 ‘뉴미디어사업 및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으로 변경하는 안이 통과됐다. 이사 선임 건에서는 임헌문 KT 커스터머부문장, 박정태 KT 윤리경영실장이 각각 사내이사로 재선임 및 신규 선임됐다. 장석권 한양대 교수, 정동욱 법무법인 케이씨엘 고문변호사, 현대원 서강대 교수 등은 사외이사로 승인을 받았다. 황 회장을 비롯한 11명의 이사 보수한도는 59억원으로 동결됐다. 이날 행사장 내에서는 황 회장의 인력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KT 노조원들과 무배당에 불만을 가진 일부 소액 주주가 시위를 벌였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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