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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사업장 방문 기업평가 추진에 “유례없는 일”
입력2005-10-23 17:03:16
수정
2005.10.23 17:03:16
기업이미지 손상우려 반발
최근 일부 환경단체들이 지속가능경영과 관련, 사업장까지 방문해 기업들을 평가하겠다고 나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재계는 이에 대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며 기업 이미지까지 손상될 수 있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은 23일 “최근 주요 환경단체들이 지속가능경영평가를 추진함에 따라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경영원에 따르면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월 지속가능성 평가체계를 만들어 주요 업체들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최근 또다시 사업장까지 방문해 실사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다른 환경단체 역시 올해 중 특정업계 대상 분석결과를 토대로 지속가능경영 기업순위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가능경영원은 이와 관련, “세계 80여개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중 환경단체가 운영하는 것은 찾기 어렵다”며 “스위스의 SAM 등 세계 유수의 평가기관들은 공개된 자료나 설문 등을 통해 기업정보를 수집한다”고 반박했다.
결국 기업으로부터 확인받는 절차만 거치면 충분한데도 사전 협의없이 사업장을 방문하거나 기업정보를 요구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기업들은 특히 환경단체의 공신력 없는 평가와 결과 발표가 자칫 대외적인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원의 한 관계자는 “국내 환경단체들의 평가방법은 전문성과 공신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면서 “국내에도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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