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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사업장 방문 기업평가 추진에 “유례없는 일”

기업이미지 손상우려 반발

최근 일부 환경단체들이 지속가능경영과 관련, 사업장까지 방문해 기업들을 평가하겠다고 나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재계는 이에 대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며 기업 이미지까지 손상될 수 있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은 23일 “최근 주요 환경단체들이 지속가능경영평가를 추진함에 따라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경영원에 따르면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월 지속가능성 평가체계를 만들어 주요 업체들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최근 또다시 사업장까지 방문해 실사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다른 환경단체 역시 올해 중 특정업계 대상 분석결과를 토대로 지속가능경영 기업순위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가능경영원은 이와 관련, “세계 80여개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중 환경단체가 운영하는 것은 찾기 어렵다”며 “스위스의 SAM 등 세계 유수의 평가기관들은 공개된 자료나 설문 등을 통해 기업정보를 수집한다”고 반박했다. 결국 기업으로부터 확인받는 절차만 거치면 충분한데도 사전 협의없이 사업장을 방문하거나 기업정보를 요구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기업들은 특히 환경단체의 공신력 없는 평가와 결과 발표가 자칫 대외적인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원의 한 관계자는 “국내 환경단체들의 평가방법은 전문성과 공신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면서 “국내에도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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