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열리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와 ‘6ㆍ15 민족통일 대축전’ 등 양대 국제행사로 광주시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성공적인 개최가 이뤄질 경우 세계적 민주ㆍ평화도시로 발돋움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종합지원체계를 가동하고 대외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15일부터 개막되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을 비롯해 저명한 평화ㆍ인권 운동가 등 정상급 인사 23명이 참석한다. 광주에서 모인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16일 오전 국립 5ㆍ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과 국제학술회의 등을 통해 세계평화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학술회의에 이어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전국 대학생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고 전남대와 조선대 등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특별강연도 마련돼 있다. 부대행사로 9일부터 18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에서 국제인권운동가 51명과 한국인권운동가 20명, 5ㆍ18광주인권상 수상자들의 사진을 전시하는 ‘국제인권운동가 사진전’이 개최된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 개최에 하루 앞선 14일부터 6ㆍ15 공동선언발표 6주년을 기념하는 ‘민족통일 대축전’ 행사가 개최된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공식적인 행사규모는 남측 150명과 북측 150명,해외 100명 등 400명이지만 정부지원단과 참관단, 일반시민들까지 포함하면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6ㆍ15민족통일대축전’의 공식적인 행사는 14일 오전 북측대표단이 서해직항로를 통해 광주공항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이날 오후 국립5ㆍ18민주묘지를 방문하고 저녁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식과 남북해외합동예술공연을 펼친다. 15일에는 6ㆍ15공동선언실천 민족통일대회와 남북합동미술전시회, 부문상봉행사 및 제 2차공동위원장 회의, 남북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고 16일 염주체육관에서 체육오락경기가 열려 남북이 하나되는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12일부터 18일까지 금남로에서 ‘평양사람들의 서울 나들이’전시회와 학술대회 등이 열린다. 광주시는 “양대 행사는 광주시는 국제적인 도시로 위상을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양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