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전자는 27일 COB(Chip on board) 타입의 ‘USB 3.0 플래시 드라이브(사진)’ 개발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총 9개의 핀으로 이루어져 USB 3.0(5핀)과 기존 USB 2.0(4핀) 호환이 가능하고, 크기도 USB 2.0 제품과 거의 같은 초소형 사이즈로 경쟁업체 3.0 제품의 절반 크기다. 또 통상 사용되는 USB 2.0(480 Mbit/s)보다 최대 10배 빠른 5.0 Gbit/s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구현해 향후 USB 3.0 플래시 드라이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전자 관계자는 “바른전자는 지난해 1,370만개의 USB를 생산해 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USB기술 선두기업”이라며 “그간 축적한 메모리 칩 적층(Stack)기술을 이용해 초소형ㆍ고용량 플래시 메모리 드라이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로벌 IT 시장조사기관 인스탯(in-stat.com)은 지난해부터 USB 3.0을 적용한 PCㆍ디지털 기기 출시가 늘어나는 추세로, 내년에는 USB 인터페이스를 내장한 장치들이 40억개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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