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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自 낙찰] 증시 "차선" 반응우세... 단기악재 그칠듯

현대가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의 낙찰자로 결정된데 대해 증권가에서는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선택이라는 반응이 우세하다. 국가 신인도제고와 외자유치 차원에서는 미국의 포드로 가는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지만, 현대도 자동차업계에서 다른 국내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세계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악재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즉 다른 경쟁업체, 대우나 삼성으로 낙찰되는 것에 비해 주식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휠씬 적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로인해 주식시장은 단기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겠지만 증시주변여건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재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외국인 반응=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가들이 현대로의 낙찰에 대해 부정적이지만은 않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주 환 ABN암로증권 영업부장은 『주초여서 아직 정확한 반응을 체크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전화접촉 결과 외국인들은 대체로 현대로의 낙찰은 제일 좋은 결과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자금조달 측면에서 다른 국내그룹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현대차가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있는데다 ▲현대자동차와의 계열화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채권단의 동의절차가 진행되는 앞으로 1개월동안에 포드와의 제휴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주식시장에 오히려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기관투자가 반응= 투신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생각도 외국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나 채권단의 분위기를 보면 포드가 최종결정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다. 포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정부와 채권단이 막판 협상을 거쳐서나 최종인수자와 포드를 포함한 컨소시엄형대로 재낙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인수 한국투신 주식운용부장은 『이런 점때문에 기아차 문제가 어쨋든 차선의 선택으로 마무리됐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외국인들이 20일부터는 오히려 매수강도를 높일 수도 있다』며 『주초이긴 하지만 외국인들이 당초 우려처럼 적극매도에 나서고 있지 않을 것을 보면 증시에 미칠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몽규 현대차 회장이 미국, 유럽 등 해외업체와의 외자유치협상을 추진하는 한편 포드와도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다. ◇증시전망=어쨋든 일단 기아차 인수자로 국내업체가 낙찰됐다는데 대해 투자자들이 다소 실망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따라서 주식시장은 재료노출과 실망매에 따른 단기조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채권단 동의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포드 등 외국사의 참여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 경우 다시 상승을 시도하는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주가가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지만 뇌동매매하기 보다는 앞으로의 전개과정과 외국인매매동향 등을 살피가며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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